작가노트

1992~2000

  <생-인연>시리즈는 작가의 인물구상작업을 위주로 한 한지,채색작업으로 인물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현실적 문제들 속에 작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2001~2007

 <비유비공(非有非空>시리즈는 2000년 이전에 제작한 인물구상작업에서 추상미술로 진행되어졌던 작품입니다. <비유비공(非有非空>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것도 아니다”라는 주제로 “대상에 대한 받아들여진 상과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에 대해 작업한 작품들입니다. 한지, 채색작업으로 대표작<Virus-오늘날의 장자는 어디에 있는가?(경기도미술관 작품소장2006)>, <비유비공(非有非空)(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작품소장2005)이 있습니다. 2013년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 <추상은 살아있다>에 “추상-내면을 표현하다”로 전시하였습니다.

  2008~2015

 <Virus 바이러스>시리즈로 인간의 내면 속에서 나타나는 불안적 요소를 위주로 작품 <Virus바이러스-뱀의 길>,<Virus바이러스-독>,<Virus바이러스-식물>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면역체계속에 새로운 바이러스의 침투로 인해 변해가는 인간성의 상실과 갈등을 불안이라는 현실적 상황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정신분열의 극한 상황으로의 극단적 불안요소는 현실과 이상 세계에서의 인간의 나약함과 현실의 삭막함을 형상화하고자 하였던 작품입니다.   

2016-2017

< 환각-모호함의 경계 >

⌜환각의 정의는 지각되는 실체적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심적 현상이자, 실재하는 것처럼 지각되는 표상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다른 의미로

“일어나는 현상세계에서의 대상을 보여지는 대상으로 결정지으려는 심리적 요소, 보이지 않는 현상의 예고되어있지 않은 상태에 대한 불안적 요소를 지우려는 심리적 상태 사이의 갈등” 등을 말한다. ⌟

이러한 환각을 작가는 실상과 허상 사이 실체에 대한 물음, 자아와 외부세계 사이의 교차점, 갈등, 접촉, 간격, 불안, 거부 등에 대해 시지각적 표현으로 보여주고자 작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각-모호함의 경계> 중 소주제 ‘모호함의 경계’가 말하는 ‘정확히는 알 수 없는 무언가 불확실한 상황의 극대화와 경계’는 현재시대의 부재와 상실, 관계의 거리감 및 일체성에 대해 작품으로 담아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2016년 제작한 <환각-식물을 통한 모호함의 경계>는 작품 <붉은 벽 가시선인장>, <환각-우울증>으로 환각의 상태, 모호함의 경계를 통해 대상과 접근해 가는 과정을 관계와 대상과의 거리감, 일체성, 사실적 형상이 의식의 흐름을 통한 비현실적 상황으로의 현상적 이탈을 모색하는 작품입니다. 보여지는 대상의 사실적 형상, 대상에 대한 접근과 감정이입, 상태와 접근, 정신적 육체적 일체된 감정이입을 통한 의식의 전환과 이탈적 의식현상의 작용 등은 모호함의 경계를 풀어가는 단서이자 이를 통해 대상을 바라보고 현상을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자아의 실체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제작 중인 작품들은 풍경, 인물, 식물을 위주로 한 대상에 대한 환각적 현상의 의식 흐름을 경계를 통해 찾아내고 표상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